
준공된 지 57년이 지난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17·18동 일대가 지상 26층 규모의 신산업 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열린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8 신축공사' 건축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용산구 한강로2가 15-2번지 일대로 1969년 사용승인을 받은 나진상가 17·18동과 1988년 준공된 용산주차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지하 9층~지상 26층, 연면적 약 15만5000㎡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노후화한 전자상가 일대의 도시환경을 정비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신산업 업무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전자상가의 산업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업무공간을 도입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일대를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물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라운지 등 시민과 입주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한다. 상부에는 신산업 업무시설을 조성해 업무와 교류, 휴식 기능을 갖춘 복합 업무환경을 마련한다.
전자상가 일대의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청파로변 공개공지와 공중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해 녹지와 휴게공간을 확보하고 청파로와 대지 내부를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청파로와 공영주차장을 잇는 폭 5m의 공공보행통로와 인접 특별계획구역을 연결하는 다리도 설치한다.
공공기여시설로는 공영주차장과 서울시 보훈회관이 조성된다. 연면적 약 2만㎡ 규모의 공영주차장에는 주차면 400대와 자전거 관련 시설, 장애인콜택시 차고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 보훈회관은 연면적 약 9000㎡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곳곳에 분산된 국가유공자·보훈 관련 단체를 한곳에 모아 관련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면 공개공지와 연계된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접근성과 공공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신산업 업무시설과 시민 개방공간, 공공서비스 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주변 개발사업과의 연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서울의 중심 입지와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춰 신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전자상가 일대가 보행·녹지공간과 미래 산업 기반을 함께 갖춘 새로운 도시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