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5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관악구 등 외곽 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2% 올라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해 단기적으로는 오름세가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관악구가 0.9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서구(0.67%), 종로구(0.59%), 마포구(0.57%), 서대문구(0.50%) 등이 뒤를 이었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 중소형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매수·매도 관망세가 짙어 실제 거래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0.14% 오르며 25주 연속 상승했다. 광명시(0.74%), 성남 분당구(0.72%), 성남 중원구(0.65%), 하남시(0.60%)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평택시(-0.17%), 동두천시(-0.09%), 안성시(-0.06%) 등은 하락했다. 광명시는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구축 대단지까지 상승세가 확산됐지만 급매 소진 이후 거래는 제한적인 분위기다.
인천 아파트값은 0.03%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수구와 남동구 등은 상승했지만 중구와 계양구 등 일부 지역은 하락하며 지역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전세시장도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라 51주 연속 상승했고 관악구(0.55%), 동대문구·마포구(각 0.30%), 노원구(0.2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 수요는 이어지는 반면 매물 부족이 지속되며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 전셋값 역시 0.11% 상승해 5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성남 중원구와 수정구, 남양주, 수원 팔달구 등이 상승했고 과천·평택·이천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성남 중원구는 역세권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강세가 이어졌지만 거래량은 제한적이다.
다만 매수 심리는 소폭 꺾였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94.9로 전주보다 4.4포인트 하락하며 8주 만에 상승 흐름이 멈췄다.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매수세 유입은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