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계공모 '디지털심사장' 확대…접근성·공정성 높인다

서울시 설계공모 '디지털심사장' 확대…접근성·공정성 높인다

홍재영 기자
2026.02.08 11:15
디지털심사장 전경/사진제공=서울시
디지털심사장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도시건축 설계공모 '디지털 심사장'을 확대운영해 설계공모의 접근성과 공정성을 높인다.

시는 서울도시건축센터 내 설계공모 디지털심사장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이전하고,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18년부터 종로구 서울도시건축센터에 디지털심사장 1개소를 운영해 왔으며, 설계공모 디지털 심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이전·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2개소 디지털심사장을 본격 운영 중이다.

이번 디지털심사장 확대·이전은 지난해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규제혁신 365 프로젝트'의 규제철폐 106호 과제이자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을 현장에서 실행에 옮긴 대표 사례로, 설계공모 참여 부담을 낮추고 신진건축가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설계공모 디지털 심사는 종이 제출 중심이던 기존 설계공모 방식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설계공모 참여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 심사 확대로 연평균 약 40여 건의 설계공모에서 불필요한 출력 비용 약 70억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참여 문턱을 낮추고 설계자의 비용과 시간을 줄여 신진건축가도 보다 쉽게 공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내 건축사사무소의 87.5%가 1~5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사무소(지난해 6월 기준)로, 기존 설계공모에서는 도면 출력과 3D 모형 제작 등에 약 3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해 참여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디지털 공모 심사를 자치구 및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해 비용 절감과 행정 절차 간소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디지털심사장은 건축계의 최신 설계공모 환경을 반영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공정성 강화를 위해 제출물 익명성 보장과 공모 참여자의 심사위원 사후평가가 가능한 '프로젝트 서울(Project Seoul)' 시스템과 연동했다. 또 발표 시 참여자의 신원을 노출하지 않도록 블라인드 가림막을 설치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한편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설계공모 심사 과정을 실시간 생중계해 누구나 심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 투표 공개 시스템과 연계해 공모 종료 후에도 심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용학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설계공모 참여에 대한 부담을 줄여 실력 있는 신진건축가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도시환경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홍재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홍재영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