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실을 국토교통부에 지연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차례 보고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GTX-A 삼성역 기둥 주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공문을 국가철도공단에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서울시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GTX-A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에서 대규모 시공 오류가 확인돼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 구간 지하 5층 승강장 기둥 80개 중 50개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해 준공 구조물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는 지난해 11월 도면 점검 과정에서 오류를 인지해 서울시에 보고했으나 해당 사실이 지난달에야 국토부에 처음 보고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 간 위수탁 협약서상 절차에 따라 기둥 주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감리보고서를 2025년 11월 13일, 12월 12일, 2026년 1월 16일 등 세 차례 공문으로 보고했다며 관련 공문을 공개했다. 시는 시공사로부터 관련 사항을 통보받은 뒤 즉각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구조안전성 검토 결과 현재 기둥에 작용하는 하중은 기둥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구조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구조기술사가 판단했다. 이에 시는 공사를 지속하면서 보강공법 적용 시 구조적 안정성, 시공 가능성, 향후 유지관리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시는 지난 3월 17일 시공사로부터 기둥 보강 최종 시공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현장 적용성 등을 검토했다. 이후 4월 최종 보강방안을 확정하고 같은 달 24일 국가철도공단, 29일 국토교통부에 차례로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시는 이번 사안을 두고 "현행 안전관리시스템에 따라 시공사가 오류를 발견하고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안전성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난해 11월 10일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사실을 보고받은 뒤 국가철도공단과의 위탁 협약 제10조에 따라 매월 건설관리보고서를 제출해 왔다"며 "해당 건설관리보고서에 관련 사안을 세 차례 포함해 철도공단에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