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신탁업계가 책임준공 미이행과 대손 부담 확대로 재무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1,156원 ▲14 +1.23%)이 국내 3개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을 유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의 정기평가 결과 3개사 모두로부터 회사채 기준 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AAA'를 받은 데 이은 성과다.
최근 부동산신탁업계는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신탁계정대여금이 늘고 책임준공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 부담을 관리하는 상황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사업은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왔다. 차입형토지신탁뿐 아니라 정비사업과 리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업황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주 실적과 현금 창출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추진한 흑석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써밋 더힐'은 평균 3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핵심 사업지인 신길10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써밋 클라비온'도 분양을 앞두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철저한 선별 수주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사업장의 리스크 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