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민 대토론회'를 열고 용산공원 어린이정원에 정부의 주택 공급 가능성과 관련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전혀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은 6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모습. 2026.08.0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0616465936428_1.jpg)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 용산구가 반대 입장을 표했다.
용산구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검토 중인 용산공원 일대 주택 공급 추진 방안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용산공원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저해하는 주택 공급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니투데이는 지난 5일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관련 기사 :[단독]서울 마지막 핵심 국유지…용산어린이정원 주택공급 검토)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주요 공급 대상으로 삼아 실제 활용 가능한 면적과 적정 공급 규모를 산정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는 "용산공원은 단순한 개발 가능 부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상징성, 공공성이 담긴 국가적 자산"이라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주택 공급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공원 조성의 본래 취지와 국가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산공원을 국민 모두를 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는 "현행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은 미군기지 본체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공원 외의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하거나 처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주택 공급 물량 확보를 이유로 개발 밀도를 높이거나 주거 기능을 대폭 확대하면 공공성이 떨어지고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국가적 자산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지 활용 방안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용산구는 "용산공원의 미래 경쟁력은 주택 공급 물량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생태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국가상징공간을 완성하는 데 있다"며 "정부와 서울시, 용산구, 주민, 전문가가 함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 뒤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의 공공성과 본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부 및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고 구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