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심지·환승역·간선도로를 연결해 서울 전역을 일자리·주거·문화·생활이 어우러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한다. 강남구 역삼동과 광진구 자양동을 일자리·주거·문화가 결합된 대규모 성장거점으로 개발하고 비역세권 간선도로변 4곳은 생활거점을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 4곳 등 시범사업지 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표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을 중심지와 환승역,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확장하는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앞서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는 역세권을 기존 중심지 내 153곳에서 서울 전체 325곳으로 확대하고 2031년까지 역세권 100곳을 추가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은 도심·광역중심과 환승역 일대에 문화·산업·업무·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대상지는 △강남구 역삼동 680-1 △광진구 자양동 17-1 일원이다. 입지와 도로 접면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역삼동 대상지는 선정릉역 환승역세권이자 언주로와 맞닿아 있다. 서울시는 테헤란로에 집중된 강남도심의 업무·문화 기능을 언주로와 선정릉역 일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건대입구역 환승역세권에 있는 자양동 대상지는 성수·건대 일대의 첨단산업과 청년 인재, 문화·상업 기능을 연결하는 동북권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1개 자치구에는 증가한 용적률에 대한 공공기여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완화해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 시는 2030년까지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를 2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후속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을지로 DDP 일대와 창동·상계 광역중심 일대를 '성장거점권장구역'으로 설정해 사업 구상 단계부터 서울시 공간계획 방향에 맞춰 관리한다.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생활인구가 충분하지만 노후 건축물과 저이용 토지가 누적된 비역세권 간선도로변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강동구 성내동 448-1 일원 △도봉구 창동 715-1 일원 △광진구 중곡동 587-2 △금천구 독산동 1066-2다.
폭 35m 이상 간선도로에 접한 1500㎡ 이상 1만㎡ 이하 부지가 사업 대상이다. 사업 유형에 따라 용도지역을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상향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업무·상업·문화·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공급한다. 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운영기준에 반영해 2030년까지 대상지를 42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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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효과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도봉로 △동일로 △통일로 △공항대로 △경인로 △시흥대로 등 6개 주요 간선도로는 '성장잠재축'으로 관리한다.
서울시는 또 시범사업지별로 시와 자치구, 사업시행예정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가동해 올해 12월까지 계획안을 마련한다. 내년 1월부터 입안 제안 등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시범사업지 선정이나 성장거점권장구역·성장잠재축 설정이 곧바로 사업 확정 또는 용도지역 상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심·광역중심은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고도화하고 역과 역 사이 간선도로변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활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