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기관 유가증권따라 실적 희비

상호금융기관 유가증권따라 실적 희비

권화순 기자
2008.08.20 12:00

유가증권 보유 적은 농협 웃었다

올 상반기 농협과 수협의 순익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유가증권 보유 비중이 많았던 신협과 산림조합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결과 당기순이익이 7771억원으로 전년동기(8214억원)에 비해 5.4%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주가 하락과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서 보유 유가 증권의 운용 수익이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특히 일부 금융기관의 경우 국고채나 회사채에 주로 투자했는데 금리 상승으로 보유 가치가 떨어졌다.

권역별로 신협과 산림조합의 타격이 컸다. 신협의 당기순이익(607억원)은 455억원 감소했고 산림조합도 37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농협과 수협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농협은 7019억원, 수협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7%, 23.8%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은 상대적으로 유가증권 보유 비중이 적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기관의 건전성은 개선됐다. 6월 말 현재 대출연체율은 4.3%로 전년 동월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3%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부실여신 관리 노력과 대손상각으로 전반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총자산은 조합원들의 예금이 늘어나면서 증가 추세다. 6월말 현재 239조7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2.8% 증가했다. 농협의 경우 194억5380억원으로 2.0% 늘었고, 수협도 5.8% 불어난 12조97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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