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7년6개월만에 흑자

여행수지, 7년6개월만에 흑자

임동욱 기자
2008.11.04 11:45

환율 급등에 해외여행·유학비 송금 등 줄어

만성적인 적자를 보였던 여행수지가 7년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원화 평가절하로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및 유학경비 지급이 감소한 반면, 외국인들의 입국 및 지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여행수지가 3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수지 흑자는 2001년 4월(3000만달러 흑자) 이후 7년6개월만이다. 월간 흑자규모로는 98년 10월(3억9000만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 여행수지 적자는 83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8억1000만달러보다 44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10월 중 여행수입은 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7000만달러)의 2배 이상 수준으로 증가한 반면, 여행지급은 8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17억5000만달러)의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10월중 여행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원화약세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들의 해외여행과 유학경비 지급 등이 감소한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과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0월 915.9원에서 올해 10월에는 1326.9원으로 400원 이상 뛰었다.

지난해 1~9월 중 내국인 출국자수는 1009만명에 달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 969만명으로 40만명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수는 같은기간 469만명에서 503만명으로 34만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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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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