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표 신복위원장은…

홍성표 신복위원장은…

반준환· 사진=홍봉진 기자
2009.05.06 09:55

보증업무 경험, 금융소외층 형편 잘 알아

"우리를 찾는 고객들은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지원하려면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를 해줘야 합니다. 낮에는 생업을 위해 일하고, 저녁에만 시간이 되는 사람이 많지요. 이를 감안해 야간 전화상담을 받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56)은 신복위를 찾는 이들을 '고객'으로 여긴다. 신복위의 존립기반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서비스정신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부임 직후 전직원에게 "금융소외자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역지사지의 정신에서 모든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위원장은 서울보증보험에서 실물경제와 밀접한 보증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어 사회적 약자, 특히 금융 소외계층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73년 옛 재무부 세제국 직세담당관실을 거쳐 81년 대한보증보험(현 서울보증보험)에 입사한 후 전무까지 지냈다.

그의 실무능력이 신복위 직원들의 내부혁신 및 변화와 결합해 여러 가지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연금 납부액을 기반으로 한 금융채무 불이행자들의 자금지원과 소액금융 지원제도 활성화, 신용관리교육사업 확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연체를 피해 군입대를 택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군부대를 찾아 신용교육을 해온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군 제대 후 신복위를 통해 금융권 채무를 재조정받은 이가 적잖다.

홍 위원장은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 조직 내부뿐 아니라 고객과 문제가 발생하는 대부분 이유는 잘못된 의사소통 때문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부임한 후 매주 주간회의 내용을 공개, 전직원이 같은 생각과 권한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투명한 인사평가와 직급·직위체계를 만든 것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약력> △성균관대 법학과(학사·석사), 대전대 대학원 박사 △대한보증보험 △서울보증보험 서울·중부지역본부 본부장, 영업지원담당 상무·전무 △SG신용정보 대표 △제3대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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