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회장 "일선 영업점 제도 개선 필요"

농협 회장 "일선 영업점 제도 개선 필요"

도병욱 기자
2009.07.20 18:36

상호금융 40돌 기념식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제도 개선과 지원 확충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20일 오후 농협중앙회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상호금융 40주년 기념식에서 "일선 조합이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실과 맞지 않은 제도, 한 발짝 늦은 지원 때문에 고객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안타까운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항상 현장에 있고 그 해결 방안도 현장에 있다"며 "본부지원부서는 일선 지점 직원이 마케팅 능력을 꽃 피울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협 관계자는 "수신과 여신 등 여러 농협 제도를 보다 현장 중심으로 개선해나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7번째) 등 농협 상호금융 4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7번째) 등 농협 상호금융 4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을 향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고 하는데, 농업인은 농협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며 "농업인 고객 중심 경영에 최선을 다 해 달라"고 청했다. 또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국 농업인과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라며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업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농협 신경분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신경분리를 앞두고 농협 임직원들이 아픔을 겪고 있다"며 "원인은 농협이 성장했지만, 농촌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문제점이 농협 개혁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농협과 농민이 함께 성장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앞으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협 내외부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상호금융 40주년을 축하했다. 또 황 의원과 오제세 민주당 의원 등 4명은 농협 상호금융에 기여한 공로로 기념패를 수상했다.

한편 상호금융이란 농협 등 조합을 통해 제한된 형태의 예금과 대출을 취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각 조합원의 자금을 예탁 받아 이를 조합원에게 융자하는 호혜 금융의 일종이다.

농협은 상호금융 취급 사무소가 1180개 조합(본점 기준)으로 확대됐고, 수신과 여신이 각각 170조원, 123조원에 이르는 등 40년간 국내 최대 토종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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