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캠코…금융공기업 임금협상 스타트?

금감원·캠코…금융공기업 임금협상 스타트?

도병욱 기자
2009.10.08 16:17

금융공기업들이 하나둘 임금협상안을 타결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대부분 금융공기업 노사가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 노사는 이날 전직원 임금 5% 삭감과 연차 25% 의무 사용 등에 전격 합의했다. 직급에 따라 차등 삭감해 1급 8%, 2급 7%, 3급 6%, 4급 5%, 5급 4% 삭감된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금융감독원이 임금 5% 삭감에 합의했다. 이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노사도 임금 5%를 삭감하는 임금협상안을 추석을 전후해 통과시켰다.

국책은행과 금감원, 캠코가 임금 삭감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협상안을 타결시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다른 금융공기업의 임금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노사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캠코 노사가 임금 5% 삭감을 합의해 마냥 협상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조만간 금융공기업들이 하나둘 임금 삭감에 합의할 것"이라며 "정부의 뜻에 거슬려 마냥 버티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봉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금융공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캠코는 임금 협상안과 함께 전직급 연봉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도 연봉제 대상을 기존 23%에서 50% 정도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초 신보 노사는 호봉제를 폐지하고 연봉제를 정규직 전 직원에 대해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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