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 3월 임기 만료···KB, 신한 금융 등 인사
금융권에 기관장 교체 등으로 인한 대규모 인사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한은 총재를 비롯해 금융통화위원, 부총재 등 한은 주요 임원들의 퇴임이 코앞에 다가왔고 KB금융지주, 신한금융 등 굵직한 금융기관 장들이 거취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3월 31일 42년간의 한은 생활을 마치고 퇴임하는 이성태 한은 총재의 후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임으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박철 전 한은 부총재,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오르내린다.
어 위원장과 김 원장은 한은 금통위원을 역임했고 박철 전 부총재는 지난 2003년 부총재를 끝으로 36년간 한은에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4월에 물러날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인사도 관심거리다. 심훈, 박봉흠 위원의 임기는 각각 7일과 30일에 끝난다. 집행이사 가운데 송창헌 부총재보(총무담당)와 이광주 부총재보(국제담당)의 임기도 4월에 만료된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다음 달 말 임기가 끝나는 라응찬 회장의 연임 가능성 여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는 라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용퇴를 할 경우 연쇄적인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라 회장이 용퇴할 경우 신상훈 사장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KB금융(145,900원 ▼6,300 -4.14%)도 강정원 후보의 회장직 사퇴에 따라 3월 주주총회 이후 회장 선임절차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신임 이사회 의장을 뽑아 이사회가 다시 꾸려지면 회장 선임 절차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어윤대 위원장과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이 회장직에 거론되고 있다.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등은 각각 인수·합병(M&A)과 매각 등으로 인해 인사재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임기가 2년 남았지만 국내 은행에 매각될 경우 물러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경우 산하 금융기관인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우리증권 등의 CEO 교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도 인사 태풍권에서 예외가 아니다. 산업은행의 금호생명 인수로 산은에서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활약하던 최익종 전 투자금융본부장(부행장)이 금호생명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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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31,100원 ▼350 -1.11%)은 이철영·서태창 공동 대표 체제를 끝내고 서태창 1인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이철영 대표는 이달 초 현대C&R,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현대HDS, 하이캐피탈 등 5개 자회사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실손보험 중복판매와 관련해 징계를 받아 연임할 수 없게 된 김순환동부화재(164,200원 ▼8,700 -5.03%)부회장은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