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약 꿈꾸는 국책은행] 산업은행<하> 수신기반 확대 총력
산업은행이 수신기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신을 늘리는 것은 산은 민영화 전략의 핵심중의 핵심이다. 이를 말해주듯 산은지주 출범 이후 민유성 회장은 남다른 철학으로 수신 확대에 나섰다. 곧 개인금융브랜드 출시를 통해 시중은행들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지난 2월 민 회장은 '2010 산업은행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수신기반 확대 전략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참석자들에게 강조했다. 수신기반 확대를 위한 개인금융 브랜드를 구체화하면서 전국 45개 점포 영업점장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모으기도 했다.

산은의 민영화 원년인 올해 산은의 몸집 만들기는 이처럼 수신기반 확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국내 상장과 내후년 해외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산은으로선 수신기반 확대 등 관련 대책을 실행할 시간이 올해밖에 없어서다.
산은이 현재 전사적으로 신경 쓰는 부문은 시중은행과 차별환 된 예금 상품이다. 이를 통해 개인 고객을 무한정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실제 산은지주 출범 이후 내놓는 수신 상품마다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과 차별화 전략이 먹힌 셈이다. 수천억 원씩 몰려 해당부서 직원들도 놀라고 있다.
지난해 산은지주 출범과 동시에 나온 'kdb 프리미어 정기예금'이 가장 히트한 상품이다. 예금 가입 시 수시입출금통장의 모든 은행 CD·ATM기 인출과 이체수수료가 무료다. 시중은행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시기 내놓은 금융투자업자 맞춤예금도 인기 상품이다. 대우증권 CMA를 산업은행에 투자하는 예금 형 CMA다. 상품명은 'One kdb CMA'.
올해 들어서도 신상품 출시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kdb W Index 정기예금'은 기초지수에 따라 이자율이 변동하는 ELD로 매 차수별로 상품내용이 달라진다. 이달 초 3호까지 판매가 완료됐고 4월 중 4차 상품이 나온다.
최근 선보인 'kdb Smart+ 정기예금'은 창립 56주년과 개인금융센터 출범을 기념해 나왔다. 오는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이 예금은 일반 정기예금과는 달리 가입 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매월 금리가 높아진다. 중도 해지하더라도 예치기간별 약정이자가 모두 지급되는 게 장점. 이에 따라 금리 상승기에는 더 높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타기 쉽고 금리 하락기에는 만기까지 가져가면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