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약 꿈꾸는 국책은행]<2> 기업은행(상)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을 '특수 시중은행'이라고 설명한다. 시중은행과 직접 경쟁하는 동시에 대주주인 정부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이유에서다.
IBK기업은행(22,600원 ▲50 +0.22%)은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전체 은행권 중기대출 430조 원 중 84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최대 1%p 인하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청년실업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자리창출 프로젝트 시작 8개월 만에 취업자 수 1만 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말 1만2193명을 기록했다. 올해 2만 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윤 행장은 지난해 적극적인 영업 확장으로 견조한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자수익자산을 2008년 대비 13.2%나 늘렸고, 중소기업 대출 시장점유율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의 22.3%를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기업고객 수는 72만4083개다. 특히 올해 개인고객 10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인고객 수는 897만 명이다.
기업은행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을 유도했다는 배경에서다. 성과가 우수한 공공기관장에게 경영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97개 공공기관 중 기업은행을 포함해 4개 기관이 선정됐다.
시장 경쟁을 통해 이룩한 기업은행의 성과가 인정받은 것이고 경영상 민영화를 향한 단계를 잘 밟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시중은행과 공정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인력운용 자율화로 인력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윤 행장은 취임 후 타운미팅이란 제도를 통해 중소기업 CEO들을 만나며 현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30차례 현장을 찾아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부터 약간 콘셉트를 바꿨다. 해당 지역 중소기업 CEO는 물론 각종 단체의 회원, 예비 사회인 등으로 만남의 폭을 넓혔다.
지난 1월 경기도 시흥지역을 방문했고 2월에는 충남 조치원지역 49개 업체 대표들 및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엔 전북 군산과 서울지역 기업인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