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뱅킹 활성화, 모바일 금융서비스부터

스마트폰 뱅킹 활성화, 모바일 금융서비스부터

오수현 기자
2010.04.22 10:26

[모바일뱅킹을 잡아라]<3-2>해외에선 멀티플랫폼 모바일결제기술 개발 박차

관련 인프라 확충이 미비된 탓에 모바일금융이 시범단계에 머물고 있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다양한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선 파이어쏜(Firethorn)이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모바일뱅킹 서비스업체인 파이어쏜은 미국 내 이동통신사 6곳과 은행 3곳과 맺은 제휴를 기반으로 휴대폰 인터넷을 통한 원격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이어쏜은 비접촉식 모바일 카드 결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해외 송금서비스 중개업체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에선 휴대폰 이용자 간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웨스턴유니온은 은행보다 수수료가 낮은 모바일 송금서비스의 강점을 내세워 관련 시장을 선점한 뒤, 소액결제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프리카, 중동,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아프리카 이동통신서비스 M-PESA와 제휴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국내와 마찬가지로 이동통신사에서 모바일 카드 결제 서비스 주도권을 쥐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이용대금이 휴대폰요금과 합산돼 청구된다는 한계도 보인다. 이에 따라 지급결제는 카드사,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담당하고, 이동통신사에선 무선망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는 투트랙(two track) 모델로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스마트폰 신용카드 시장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휴대폰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모바일 커머스의 시장 확대가 두드러진다. 어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기반으로 다양한 결제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이동통신사와 금융회사에 쏠려있던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무게 중심이 커머스 상품 개발자에게로 차츰 이동하는 추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등과 같은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되는데, 스마트폰 오픈마켓에서 서비스의 유통과 과금에 이통사가 미치는 영향은 기존 3G 휴대폰과 달리 제한적"이라며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커머스 상품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해외에선 다양한 융합 서비스가 등장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외 모바일카드 시장에선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과 같은 다양한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포괄하는 카드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플랫폼 호환 기술개발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플랫폼별로 관련 서비스를 개별 제작할 경우 비용부담이 큰 만큼 이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다.

일례로 마스타카드는 그동안 아이폰에서만 제공하던 모바일 카드서비스 '머니센드'(MoneySend)를 최근 문자서비스(SMS)와 모바일 웹을 통해 제공하며 이러한 멀티플랫폼 이슈를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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