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직원, "스마트폰 제값주고 사면 바보"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마련하지 못한 신용카드사 직원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각 카드사들이 직원들의 스마트폰 구매를 독려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서다. 카드사들은 이 같은 지원으로 급변하는 모바일 금융 환경에 직원들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번 주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폰'(iPhone) 구매금을 전액 지급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초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만 이 같은 지원금을 지급했으나, 이를 일반직원들에게까지 확대키로 한 것이다.
현대카드의 이 같은 지원은 금융 플랫폼이 기존 오프라인 창구와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데 따른 조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한발 앞선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아이폰 구매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 직원들은 2년 약정 계약 시 지불해야 하는 기기값인 26만4000원을 전액 회사에서 지원받게 된다. 현대카드는 2년간 3000명에 이르는 전 임직원에게 지원할 아이폰 구매금 지원 예산으로 약 8억원을 책정한 상태다.
롯데카드도 옴니아2와 아이폰을 구매하는 직원들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옴니아2의 경우 약정 계약 시 지불해야 하는 기기 값을 전액 지원하며, 아이폰은 거치대나 보호 장비 등 부속장비에 대한 구매가격을 지원한다.
롯데카드는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으로 이용 가능한 사내 전산망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전산망이 구축되면 스마트폰으로 전자결재 등 사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삼성카드(52,900원 ▲800 +1.54%)도 모바일오피스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같은 시스템이 설치 되는대로 전 임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폰에서 이용가능한 모바일 카드를 개발하고 있어 향후 서비스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카드사 직원들은 이 같은 변화에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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