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는 환율 오를만큼 올랐다 보고 '환전'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수출·입 업체들도 대응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환율 상승을 예상하는 수출업체들은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환전하기 시작했고 결제일이 도래한 수입업체들은 결제일 연장을 신청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기업금융 지점 직원은 "환율이 고점을 찍었다고 보고 달러를 환전해 가는 업체들이 제법 있었다"며 "네고(수출환어음매입)를 늦추거나 하는 경우는 특별히 없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무역센터 지점 박기영 차장은 "네고를 한 입금액이 외화통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특별히 네고를 늦추는 경우는 없었다"며 "다만 외화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시기를 판단해 언제 환전을 할지를 고민하는 업체들의 문의는 많았다"고 말했다.
수입업체들도 환율 상승에 따라 결제일을 연장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지역 한 시중은행 기업금융지점은 어제부터 다음 달 초 결제일을 앞둔 수입업체들의 결제일 연장 문의가 이어졌다.
업체들이 결제일을 연장할 경우 연장 수수료는 물론 상환은행에 상당한 금액의 거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환율 추가 상승에 따른 공포심으로 결제일 연장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점 환전 담당 직원은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결제일 연장에 대한 문의를 해 오는 업체들이 많지만 상환은행 입장에서는 그만큼 위험부담을 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거절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