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硏, 대출부실과 NIM 상승세 둔화 등으로
하반기 은행권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일 발표한 '2010 하반기 경제금융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은행권의 수익성은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와 순이자마진(NIM)의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제한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NIM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하락과 이미 높아진 대출 가산금리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하반기 중 기준금리가 상승할 경우 NIM 상승세는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나 코픽스 금리가 대출금리 상승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에 대한 부담도 있다.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 매각이 증가하면 당기순이익 증가가 제한될 것이라는 것이다.
총수신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상반기에 비해 금융불안이 다소 완화되면 간접투자상품으로의 관심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하반기 국내증시가 하락할 경우 은행의 수시입출식 등의 단기자금이 펀드 저가매수 자금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반면 대출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경기 회복 가능성을 들었다. 대기업대출은 설비투자 수요 등에 따라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대출 역시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확대돼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시각이다. 정부의 중소기업대출 지원이 종료된 것과 더불어 잠재적인 신용리스크, 충당금 적립에 대한 부담 등이 남아있다는 근거에서다. 정부는 지난 6월말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패스트트랙(Fast-Track)프로그램과 신용보증만기 연장을 지원했었다. 가계대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경기는 침체됐지만 신규분양과 재건축 등에 대한 집단 대출의 영향 때문이다.
보고서는 올해 말 기준 은행권 총대출 잔액을 961조원, 총수신 잔액을 1126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말 대비 각각 5.1%, 4.7% 증가한 수치다.
한편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투자유입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 전망치로 3분기 평균 1720, 4분기 평균 1790, 올해 평균 171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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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기조는 재개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성도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차원의 금융 불안이 지속되면서 환율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전망치로는 3분기 평균 1135원, 4분기 평균 1115원, 올해 평균 1139원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