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금융 민영화 '매도자 실사' 착수

정부, 우리금융 민영화 '매도자 실사' 착수

오상헌 기자
2010.09.15 10:42

매각주관사, 13일부터 '실사팀' 투입...실사보고서 10월말쯤 나올 듯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우리금융지주 지분(56.97%) 매각을 위한 매도자 실사에 착수했다. 실사보고서가 오는 10월 말쯤 나오고 11월 초 매각 공고가 이뤄지면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이슈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삼성증권 대우증권 JP모건 등 국내외 3개 증권사는 '실사팀'을 구성해 지난 13일부터 우리금융 실사에 들어갔다. 우리금융도 자료 제공 등을 위한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매각 절차 지원에 나섰다.

실사팀은 약 40일간 우리금융 가격 산정을 위한 자산 실사 등에 나서게 된다. 따라서 최종 실사 보고서는 10월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 보고서가 제출되면 세부 매각 절차와 입찰 구조를 결정한 뒤 11월 초쯤 매각 공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후 잠재적 매수자들과 접촉해 가격과 인수 의사 등을 타진한 후 예비 제안서(Preliminary Bid)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최종 입찰 대상(숏리스트) 선정은 연말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 최종 입찰제안서(Final Bid)를 접수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금융 민영화를 끝낸다는 복안이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과의 합병을 바라는 하나금융지주가 매도자 실사 후 본격적으로 M&A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은 재무적투자자(FI)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정부 보유 지분의 일부를 사들이고 나머지 지분(30%가량)은 주식맞교환을 통해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과점주주 방식의 민영화를 원하는 우리금융도 공기업과 거래기업, 외국 금융회사 등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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