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열 회장 "라응찬 이사직, 특위서 논의할 일 아냐"

류시열 회장 "라응찬 이사직, 특위서 논의할 일 아냐"

김한솔 기자
2010.11.20 16:43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은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와 관련해 "특별위원회에서 더 이상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20일 밝혔다.

류 회장은 이날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2010 신한금융그룹 사랑의 김장나눔'행사에 참가, 오는 25일 특위 2차 회의에서 라 전 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가 논의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본인의 결심이 중요하고 주총에서 논의할 문제이기 때문에 특위에서는 더 이상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25일 특위 2차 회의에서 라 회장의 이사직 사퇴 문제를 논의하길 원하고 있지만 류 회장은 이 문제는 특위서 거론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25일 특위서 재일교포 사외이사들과의 갈등이 재연될지 주목된다.

류 회장은 최근 부서장들에게 보낸 "편 가르기를 하지 말자"는 내용의 이메일과 관련해서는 "원래 신한이 하나로 뭉친 그룹이었는데 일부에서 편 가르기가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되고, 신한다운 길로 가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지난 17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회장이라는 직함으로 "더 이상 직위를 이용해 편을 나누는 일, 그간의 정과 친소관계를 이용해 그릇된 충성심을 강요해서도 안되며 분위기에 휩쓸려 부화뇌동해서는 더욱 안된다"는 메일을 발송한 바 있다.

류 회장은 또 "여러 걱정을 끼쳐드려 (고객들께)송구하게 생각한다. 임직원이 다시 하나로 단결에 고객중심의 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며 "현재 각 파트별로 준비중인 내년도 경영계획은 오는 12월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최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는 신한금융그룹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서울특별시, 서울사회복지협의회 등과 함께 매년 여는 행사다. 이 자리에는 류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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