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건설(149,800원 ▼2,600 -1.71%)매각이 사실상 불발로 그치면서 '승자는 론스타'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이미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지급하기로 한 외환은행 인수대금은 모두 4조6888억 원.
여기엔 현대건설 채권 보유에 대한 가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조만간 매각될 것으로 기대됐던 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현대건설과 관련된 부분이
(주식매매)계약서에 반영돼 있다"고 말습니다.
하나금융은 여기에 론스타에 주당 850원의 배당을 약속했습니다.
하나금융은 "협상 과정에서 론스타가 현대건설 매각 이익에 대한 권리를 주장, 결산 배당이 주당 1000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850원으로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0일 하나금융 배포자료)
[인터뷰] 김승유 / 하나금융지주 회장 (지난 12일)
"(론스타가) 배당 청구권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배당 청구권을 지나치게 해 가서는 나중에 매수자 입장으로 볼 때는 그 주당 가치가 희석될 수 있음을 막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현대건설 매각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결국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과도한 배당금을 약속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M&A 전문가
"미리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서 가격을 매겨 버렸으니까 그 부분은 조금 사실은 이상하죠. 외환은행 주가에는 벌써 현대건설에 대한 시가평가를 안 한 것에 대한 가격이 포함이 돼 있는 것 아니에요? 근데 그걸 또 평가를 한 거죠. 두 번 평가한 거죠."
외환은행이 보유한 현대건설 지분의 매각 차익은 4000억 원대.
론스타는 현대건설 지분 매각 이익까지 미리 고려한 배당금까지 합해 모두 5조 원을 챙기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