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국내보험사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日대지진]국내보험사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김수희 기자
2011.03.15 13:28

< 앵커멘트 >

일본 대지진으로 인명, 재산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급해야 할 보험금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때문에 전세계 보험사와 재보험사들이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국내 보험사들의 보상 규모는 아주 적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전세계 보험시장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재난관리회사 '에어 월드와이드'는 이번 일본 대지진 피해로 지급해야 할 보험금 규모가 350억 달러, 약 3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쓰나미와 원자력 발전소 손실 피해, 향후 추가 발생할 지진 피해를 제외한 금액으로 손실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험금 추정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주요 보험사들의 주가도 급락했습니다.전일 유럽증시에서 알리안츠, 아비바는 3% 대 하락세를 보였고 독일 재보험사인 뮌헨도 전일에 비해 3.4% 하락마감했습니다.

반면 국내 보험사들의 보상 규모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화인터뷰]오영운 /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보험사의 경우 일본과 거래를 보면 출장소와 사무소 등을 영업목적이 아닌 정보수집 창구로 지점을 활용하고 있고, 일본 보험사와 수재 물건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현대해상은 인수 물건 대부분이 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상 책임이 있는 여행자보험 가입건수도 적습니다.

차티스가 1천106명으로 그나마 많은 편이었고, 삼성화재가 400건, LIG손해보험이 513건 정도입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도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회사 손실가 56억원 가량으로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보험시장 진출에 미온적이었던 국내 보험사들, 덕분에 대지진에 따른 보상 부담을 덜었지만 편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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