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금융지식, 아태지역 '꼴찌'

한국 여성 금융지식, 아태지역 '꼴찌'

김유경 기자
2011.04.04 11:03

마스타카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 지식 지수 발표···태국 1위

한국 여성의 금융지식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꼴찌인 14위를 기록했다.

4일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 지식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금융지식 지수는 55.9로 13위인 일본(59.9)과 함께 6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금융 지식 점수를 기록한 곳은 태국여성(73.9)으로 나타났다. 태국여성은 파이낸셜 플래닝(87.0)과 투자(69.3)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조사에 참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다른 13개 시장의 여성들을 앞질렀다. 베트남 여성들은 70.1로 종합 점수 4위를 기록했다.

필리핀(68.2), 인도네시아(66.5), 말레이시아(66.0) 등의 신흥 시장들도 종합 지수 점수 10위 안에 오르며 인도, 중국, 일본, 한국보다 더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마스타카드의 금융 지식 지수는 지난해 9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APMEA) 지역 24개 시장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산출했다.

지수 점수는 △베이직 머니 매니지먼트 부문(예산 계획, 저축, 책임 있는 신용 사용에 대한 스킬) △파이낸셜 플래닝 부문(금융 상품, 서비스, 컨셉에 대한 지식과 금융 니즈에 대한 장기 계획 수립 능력 평가) △투자 부문(각종 투자 위험과 다양한 투자 상품에 대한 기본적 이해 수준과 필요한 스킬 보유 여부) 등 3개 주요 부문의 가중 합계로 산출됐다.

마스타카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은 30세 이상, 기혼, 직장 여성의 경우 일정 수준의 금융 지식을 갖춘 편이지만, 여성 전체 특히 젊은 세대의 금융 지식 수준은 개선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에 새로 선보인 마스타카드 지수는 여성의 재정 관리 능력과 지식에 대해 신선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들이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국과 베트남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것은 급속한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인해 여성들에게도 비즈니스 경험 및 파이낸셜 플래닝, 머니 매니지먼트 컨셉이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마스타카드는 이 조사를 매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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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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