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두산중공업, 발전수주 '콤비'

수은-두산중공업, 발전수주 '콤비'

박종진 기자
2011.10.11 05:15

[[세기의 짝꿍-100년 은행 100년 기업의 따뜻한 동행]<5> 수출입은행

[편집자주]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기업의 뒤엔 은행이 있다. 기업가 정신과 은행의 실물지원이 결합한 성취가 '경제발전'이었다. 은행과 기업은 동반자다. 상생 협력과 공생의 모델이다. 실제 기업과 은행의 끈끈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는 적잖다. 수십 년 씩 장기간 거래를 지속해 온 기업과 은행의 관계는 '이해타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정과 의리가 묻어 있다. 금융과 실물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은행과 기업의 동반자 관계를 조명하고 역사와 현재, 미래를 전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지방 지점과 소기업의 만남부터 은행과 대기업의 거래, 금융과 실물의 소통까지 아우를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의 대표적 '대기업 짝꿍'으로는두산중공업(102,600원 ▲2,500 +2.5%)이 있다.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의 수주 고비마다 호흡을 맞춰 성공을 거뒀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속에서 파푸아뉴기니 발전 사업을 수주할 때는 수은조차 자금경색에 시달렸지만 신속히 투자지원을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 지난 99년 가동을 개시한 발전소는 파푸아뉴기니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40% 이상을 소화하면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09년 체코의 터빈 제조기업 스코다파워 인수전에서 수은의 지원이 빛났다. 두산중공업은 발전 기업으로서 터빈 원천기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독일 지멘스 등 단 7개사만이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코다파워였다.

당시 심각했던 글로벌 금융위기는 인수후보들의 자금 조달을 매우 어렵게 했다. 하지만 수은은 총 차입액 2.8억 유로 중 2억 유로를 발 빠르게 지원했다. 체코 현지 금융기관들도 수은의 적극적 태도에 고무돼 현지금융 0.8억 유로를 좋은 조건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물론 두산중공업은 다른 후보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