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리은행, 인니 사우다라은행 인수

단독 우리은행, 인니 사우다라은행 인수

배규민 기자
2012.06.12 10:13

우리은행(우리금융지주)이 인도네시아의 현지은행인 사우다라(Saudara)은행을 인수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사우다라은행의 지분 3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사우다라은행은 수도인 자카르타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자바섬 안에 11개의 영업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출장소를 포함하면 약 100개의 채널을 두고 있다.

사우다라은행의 2011년 말 총자산은 559백만불(원화로 약 6558억원)이다. 자산규모로는 현지은행 120개 중 70위 정도다. 주로 개인고객 중심의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지분 인수 규모를 40% 이하로 한 것은 현지 당국의 외국인의 현지은행 지분 소유 제한 규정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다음 달 외국인의 현지은행 지분 소유를 40%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규정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은행 인수로 현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2년 일찌감치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지만 네트워크의 한계 등으로 토착화 기반의 시장 공략에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은행의 사우다라은행 인수는 국내시중은행이 4년 만에 해외은행 인수에 성공했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2008년 카자흐스탄 뱅크센터크레디트(BCC)은행을 인수한 후 시중은행들의 해외은행 인수는 전무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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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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