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의 사명감, 금융수출 모범 만든다"

"파이어니어의 사명감, 금융수출 모범 만든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종진 기자
2012.06.27 05:55

[2012 금융강국코리아]<7>[인터뷰]곽용규 RBS Uz 은행장 "시너지 극대화"

[편집자주] 금융에서는 왜 세계 1등이 없을까. 머니투데이는 이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춰 전략과 방안을 모색하는 '금융강국코리아'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머니투데이는 금융의 경쟁력을 높여 강한 한국으로 키우자는 '금융강국코리아' 기획을 2003년부터 해왔습니다. 머니투데이는 직접 해외 금융현장을 누비며 현지의 눈으로 보고 방안을 모색하려 합니다. 특히 올해는 금융산업의 핵심인 '인재양성'의 현 주소와 과제를 집중적으로 살피고자 합니다.

"다르다는 건 곧 시너지가 됩니다"

'형님'인 우즈케이디비(산업은행 현지법인, UzKDB)와 합병을 앞둔 곽용규 알비에스우즈(RBS Uz) 은행장(사진)의 관심은 오직 '고객'이었다.

곽 행장은 "UzKDB와 RBS Uz는 고객 기반이 다르다"며 "RBS Uz는 루코일, 가즈프롬, 우즈칼스버그 같은 유럽계 기업이 중심이라 고객이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RBS Uz가 지난해 산업은행에 인수되기 전까지 네덜란드와 영국은행의 우즈베키스탄 자회사였기 때문이다.

곽 행장은 "지난해 인수 이후부터 올해 진행할 합병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경을 고객을 잃어버리지 않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으로는 기존 직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챙긴다. 본점 복도와 계단 곳곳에는 한국의 산업은행 본점 사진이 걸렸다. 곽 행장은 "주인이 바뀜에 따라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현지 사정에 밝고 로열티 있는 직원을 육성해야 한다"며 "직원이 조직과 함께 성장한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면 과제는 '두 집 살림'을 끝내고 연내 성공적으로 UzKDB와 합병하는 일이다. 홍콩과 중국 칭다오 등에서 다년간 해외근무를 해온 곽 행장이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까다로운 제도와 절차는 그에게도 쉽지 않다. 버팀목은 '파이어니어적인 사명감'이다.

곽 행장은 "현지 법인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은행을 인수해 또 다시 합병하는 일은 전례가 없다"며 "모든 한국계 은행들을 위한 좋은 선례를 남기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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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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