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골드시니어' 모시기 나섰다

은행, '골드시니어' 모시기 나섰다

김유경 기자
2012.08.02 14:53

시중은행들이 60세 이상의 부유한 노년층 공략에 나섰다. 노년층 특화점포를 개설하거나 아예 실버타운 내 입점해 효자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은퇴연구소를 개설해 노년층 전용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니어 전용점포 등장=KB국민은행은 2일 노년층 특화 점포인 '골드 시니어 PB센터'를 개설했다. 기존 용인시 수지에 있던 PB센터 주요 고객층이 50세 이상임을 감안해 노년층 특화점포로 확대 이전했다.

'골드 시니어 PB센터'에는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여행, 문화 등을 상담해주거나 예약 대행해주는 1:1 맞춤형 컨시어지(비서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 내에는 커피머신 등 다이닝 스타일로 설계된 시니어 전용 사랑방이 마련돼 있으며 혈압계, 혈당계 등 다양한 건강기계를 설치해 헬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앞서 2002년 삼성노블카운티WMC와 2009년 더헤리티지WMC에 입점해 슈퍼리치 노년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점포 고객의 평균연령은 80세 이상으로 종합과세와 상속에 관한 상담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인테리어도 다른 점포와는 다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 바닥에 턱이 없고 벽마다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지문이 닳은 고객이 많아 대여금고는 지문인식이 아닌 열쇠식으로만 운영한다.

◇은퇴 연구소 개설도 활발=하나은행은 지난달 27일 은퇴연구소인 '행복디자인센터'를 열었다. 은퇴관련 연구뿐만 아니라 은퇴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은퇴전용 상품과 비재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전문인력은 현재 80명이지만 체계적인 연수를 통해 내년에는 43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은퇴전용 상품으로는 행복연금통장과 행복디자인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행복연금통장은 4대연금 수급자 전용통장으로 우대금리,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행복디자인카드는 병의원과 약국 할인, 건강 검진권 제공 등의 서비스를 줄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은퇴연구팀을 신설해 30~40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적정 은퇴자금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협은행은 지난 3월 NH은퇴연구소를 신설하고 퇴직연금 고객 대상 은퇴설계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8월말쯤 KB금융경영연구소 안에 은퇴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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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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