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감]국내 금융·보험업 연봉 최고···글로벌 경쟁력은 46위
국내 연봉 수준이 최고인 금융업계 인력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46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 기준 1인당 월평균 총노동비용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보험업(71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산업의 월평균 노동비용인 402만원 보다 312만원 높은 액수다.
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지난해 10월26일부터 12월15일까지 7개 업권의 114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금융인력 현황 조사 및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소득자가 전체 종사자 중 59.6%에 달했고, 1억 원 이상 연봉자도 1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금융인력에 대한 해외 시장의 평가는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상기 보고서에서 인용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금융인력 경쟁력 지표에서 우리나라는 46위를 차지했다. 이 지표에서 1위는 덴마크이며, 일본은 34위, 홍콩은 10위에 올랐다.
또 금융전문가가 전체 금융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영국 16.4%, 홍콩 43.8%, 싱가포르 51.3%인 반면 우리나라는 8.9%로 집계됐다.
국내 금융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박민식 의원측은 금융사들이 직무 연수를 거의 활용하지 않는 등 전문성 강화에 소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민식 의원은 "정부가 대한민국을 금융허브로 만들고, 금융 전문 인력 양성을 정책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정했지만 실제 질적 성장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라며 "특히 제대로 상품을 설계하고 운용할 만한 인력이 국내에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