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주기수 신규사업부 팀장

"평균 20년 이상 근무 경력의 '베테랑' 은행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갑니다"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줄어들고 점포 통·폐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찾아가는 은행'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는 스마트금융 시대의 새로운 영업 채널 확대 전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월 20명으로 출발한 SC은행의 BDC 조직은 최근에 220명까지 11배 이상 늘어났다. SC은행 관계자는 "영업 측면에서의 효율성이 검증된 탓에 조직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출 모집인들의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 부작용과도 거리가 멀다. BDC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주기수 신규사업부 팀장은 "무엇보다도 은행 업무의 A부터 Z까지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모집인과는 차원이 다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주 팀장과의 일문일답.
-쉽게 말하면 외부 '영업직'이다. 일반적으로 기피할 수 있는데 왜 BDC에 지원했나
▶영업점에 근무할 때도 갈수록 은행에 찾아오는 고객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이것이 흐름이다'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나가서 고객을 만나자'는 취지에 동의해 지원하게 됐다. 기존에 영업점에서는 상품 '세일즈'에 대해 몰입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모집인과는 뭐가 다른가
▶BDC는 은행 정규직원이다. 그게 모집인과 가장 크고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BDC는 은행의 '토탈뱅킹' 서비스를 모두 서비스해 줄 수 있다. 또 모집인은 한 가지 상품 판매를 목표로 교육을 받았을 뿐이지만, BDC는 상품 판매와 결부되는 보다 넓은 분야의 상담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무래도 '완전판매' 가능성이 더 높다.
-영업 전문 인력인 탓에 실적 압박이 클 것 같은데
▶상품 판매가 주요 업무지만 BDC는 판매실적으로만 보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또 대출 모집인들은 기존 대부업체 등의 고객 데이터를 음성적으로 사오는 경우도 있는데, BDC와 같은 정규직원들은 그런 시도를 하는 분은 없고 음성적인 채널 자체를 알지도 못 한다. 잘못되면 은행에서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BDC는 대출 판매만이 목표가 아니다. 영업실적만이 인사고과에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무리한 영업까지 손을 뻗칠 이유가 없다.
-BDC들의 평균 근무 경력은?
▶내가 은행 근무 경력이 17년인데, 전체 BDC 평균 근무 경력을 따지면 내가 조금 낮은 편이다. 물론 젊은 직원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은행 업무를 어느 정도 경험한 후 BDC에 배치된다.
독자들의 PICK!
-어떤 고객들이 주로 BDC를 이용하는지.
▶연령대로 30~40대 직장인이 가장 많다. 업무시간에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회사를 벗어나 지점을 방문하기 녹록치 않은 분들이 주로 BDC를 원한다. 고객이 BDC 전용 콜센터에 상담하면, BDC들이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체크한 후 선택한다. 그 후 고객의 휴대폰에 찾아갈 BDC의 직책과 사진과 연락처 등이 발송된다. 믿음을 줄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