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행장 "외환은행 맨파워 가장 강한 지금이 '통합의 적기'"

김한조 행장 "외환은행 맨파워 가장 강한 지금이 '통합의 적기'"

정현수 기자
2014.08.19 16:23

[인터뷰]김 행장 "노조 협상테이블 앉으면 추가적인 협상카드 제시할 것"

김한조 외환은행장 /사진제공=외환은행
김한조 외환은행장 /사진제공=외환은행

"이제 외환은행 직원들도 하나은행과의 통합이 대세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선언한 김한조 외환은행장의 입장은 분명했다.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이 불가피하다는 것, 당초 불안해하던 외환은행 직원들의 생각도 많이 변했다는 게 김 행장의 생각이다.

통합에 반대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서는 "하루 빨리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다시 한번 대화를 제의했다. 김 행장은 노조와의 협상이 본격화되면 고용안정, 근로조건 유지 등 기본적인 조건 외에 추가적인 '협상카드'도 제시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1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7월 초 하나은행과의 통합 논의를 할 때만 하더라도 직원들이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직원들을 만나서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생각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 일부 외환은행 직원들은 통합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달리 외환은행은 지금까지 한번도 통합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김 행장 역시 "개인적으로도 통합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 행장은 "외환은행의 맨파워가 가장 강한 지금이야말로 통합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의 생각대로 하나은행과의 통합은 현재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노조와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김 행장은 "노조가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한)2.17 합의서 문제 때문에 대화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노조가 협상테이블에 앉으면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 등 기본적인 조건 외에도 추가적인 협상 카드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금융권의 수익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상태로 가게 될 경우 조직은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며 "다음주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총회까지 마무리지으면 통합을 위한 절차는 거의 다 마치게 되는 셈으로, 노조와의 합의를 이끌어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완전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