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신규자금 5000억 지원, 2018년까지 채무상환 유예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동부제철(6,760원 ▲30 +0.45%)채권단이 대주주 지분에 대해 '100대1'의 무상 감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경영책임을 물어 차등감자를 실시하는 것이다.
또 동부제철의 원금 상환은 2018년까지 유예되고 530억원의 출자전환과 함께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차등감자를 실시한다. 대주주와 일반주주 지분에 각각 다른 감자비율을 적용함으로써 대주주의 경영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전체 감자비율은 8대1로 하되 대주주 지분에 대해서는 100대1의 무상 감자를 진행한다.
6월 말 기준 동부제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동부CNI 11.23%를 비롯해 김준기 회장 4.04%, 장남 김남호씨 7.39% 등 총 36.94%다. 100대1의 무상 감자를 실시하면 김준기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한다. 앞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STX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100대1의 차등감자를 당했다.
채무조정도 이뤄진다. 2018년까지 원금상환이 유예되고 금리도 내려준다. 담보채권은 3%, 무담보채권은 1%의 이자율이 각각 적용된다.
신규자금 지원 규모는 5000억원이다.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한 실사 결과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6월 말 기준 부채가 자산을 초과, 즉 자본잠식 상태로서 자본 부족분은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와 별도로 1억 달러의 신용장(LC) 지원도 해줄 예정이다. 신규자금과 LC 지원을 모두 합치면 약 6000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출자전환은 530억원 정도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 내에 논의를 거쳐 지원방안과 정확한 숫자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내에 이견이 없으면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은 23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 공식 부의된다. 이후 각 금융회사들이 약 1주일 내에 의결을 마치면 지원방안은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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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부발전당진의 매각 무산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건설은 현재 약식 실사가 진행 중이다. 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