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화생명, 우리은행 소수지분 입찰 참여

[단독]한화생명, 우리은행 소수지분 입찰 참여

권화순 기자
2014.11.28 17:27

은행 지분인수 첫 사례... 2% 이내 "단순투자 목적일 듯"

한화생명이 우리은행 소수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생명이 우리은행 지분을 취득하면, 은행 지분 인수 첫 사례가 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5시에 마감한 우리은행 소수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을 경영권 지분(30%)과 소수 지분(26.97%)으로 분리 매각한다. 소수 지분은 17.98%(1억2160만1377주)가 매각 대상이며, 8.99%(6080만 689주)는 콜옵션 행사에 응하기 위해 예보가 계속 보유한다.

한화생명은 최대 2% 수준의 소수 지분 확보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수 지분 입찰은 높은 주당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 순으로 각자 희망 물량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영권 지분이 아닌 소수 지분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에 자산운용 측면에서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다만 "국내 대표적인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이 은행 지분을 보유하는 자체만으로 의미는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생보사가 은행 지분을 보유한 것은 과거 1990년대 교보생명 사례가 유일하다. 교보생명은 당시 하나은행과 장기신용은행 지분을 각각 8% 미만으로 보유했다가 외환위기 이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이날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30%) 매각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연초부터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지만 결국 막판에 발을 뺀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지분인수 타당성에 대해 해외공동투자자 및 컨설팅사와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됐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인수에 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소수 지분 입찰에는 우리은행의 우리사주조합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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