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은, 성동조선 채권단에 7200억 지원 요청

[단독]수은, 성동조선 채권단에 7200억 지원 요청

권다희 기자
2015.10.02 16:03

수은, 단독지원했던 3000억원 포함 채권단에 7200억원 지원 요청

지난 2010년 초에 촬영된 경남 통영 소재 성동조선해양 전경. 지금은 수주 감소로 도크가 더 많이 비어있는 상태다.
지난 2010년 초에 촬영된 경남 통영 소재 성동조선해양 전경. 지금은 수주 감소로 도크가 더 많이 비어있는 상태다.

성동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채권단에 72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수은이 앞서 단독 지원하겠다고 밝힌 3000억원을 여기에 포함시켜 달라는 요청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이 같은 지원안을 1일 채권단에 부의했다. 수은은 앞서 지난 5월 자율협약중인 성동조선에 3000억원 단독 지원을 결정한 바 있는데, 7200억원으로 3000억원을 갚고 2019년까지 4200억원을 추가지원 하는 안건을 내놓은 것이다.

수은은 앞으로 더 지원해야 할 금액에 대해선 연내 2600억원을 먼저 제공하고 나머지 1600억원은 추후 지원을 요청했다. 또 부의 안건엔 성동조선 경영정상화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맺기로 한 경영협약에 대한 찬반여부도 포함됐다. 수은은 채권단들의 의견을 이달 중순까지 모을 계획이다.

아울러 수은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던 무역보험공사가 채권단으로 복귀하는 안을 두고 무보와 협상 중이다.

무보는 지난 6월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키로 했으나 무보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그 동안 부담했던 채권과 채무를 모두 정산해야 해 손익정산으로 약 5000억원을 내놔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보가 채권단으로 복귀할 유인이 있는 것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도 전날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채권단과의 협상이 아직 끝난게 아니"라며 단독지원을 모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 행장은 성동조선 단독지원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원 질의에 대해 "여기에 대해선 봐야 한다"며 "6월 결정(무보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은 있었지만 마지막 프로세스는 진행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앞서 결정한 바 처럼 지원에서 빠지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으며, 농협은행은 지원여부를 아직 검토 중이다. 현재 성동조선 채권단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 무보가 빠져나가며 수은(64.5%), 우리은행(21.4%), 농협은행(7.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동조선은 2003년 설립 이후 급성장 했지만 전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조선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2011년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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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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