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삼성생명, 연금보험 공시이율 첫 2%대 진입..."금리인상과 무관하게 추가 하락할것"
주요 생명보험사 공시이율이 이달 2%대로 주저앉았다. 공시이율이 인하되면 금리연동 보험상품의 연금수령액이나 만기환급금이 줄어든다.
최근 금리 인상설이 고객를 들고 있지만 보험사 공시이율은 시장금리와의 괴리, 가격자율화 여파 등으로 내년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삼성생명(295,000원 ▼5,000 -1.67%),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이 11월 공시이율을 줄줄이 인하했다. 공시이율은 은행 예금금리에 해당되는데, 다달이 이율이 재조정된다.
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은 연금보험에 대해 이달 첫 2%대 이율을 적용했다. 지난달까지 3.00%였던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이달 2.95%로 떨어졌다. 또 전달 2.95%로 첫 2%대를 기록했던 보장성보험은 이달 2.93%로 추가 인하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2%대 공시이율을 적용했다는 것은 선제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며 "대형사는 공시이율을 소폭으로 인하해도 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달 2.95%였던 보장성·연금·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일제히 0.05%포인트씩 내렸다. 중소형사 중에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저축성 공시이율을 종전 3.00%에서 2.80%로 인하해 2%대 시대를 열었다.
대형사 중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3%대를 유지하긴 했지만 공시이율 하락세는 여전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연금·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06%포인트 인하해 3.14%를 적용했다. 교보생명도 연금보험을 전달 대비 0.02%포인트 인하해 3%대에 턱걸이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연말 금리가 바닥을 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공시이율 하락세를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격자율화에 따라 공시이율 조정폭이 현재 ±20%에서 내년 ±30%로 확대된다"며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추가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보장성보험에 적용되는 예정이율도 내년 1월 혹은 4월 대폭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예정이율이 내려가면 보험료는 그만큼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