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이 오는 30일 가상계좌 실명확인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에서 신규 투자자를 위한 가상계좌 발급이 재개된다. 다른 은행들도 농협은행과 비슷한 시기에 가상계좌 실명확인 서비스를 도입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30일 가상계좌 실명확인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고객의 입금계좌와 가상계좌가 동일 은행에서 발급됐으면 신규 계좌 발급도 가능해진다. 오는 30일부터는 농협은행 가상계좌를 통해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의 신규 회원 가입 및 계좌 개설도 가능해진다.
지난해 말 발표된 정부의 '가상통화 투기 근절 특별대책'에 따라 은행들은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에 대한 신규 가상계좌 서비스를 중단하고 실명확인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실명확인제는 거래자가 자신의 실명 계좌로 거래하고 이 계좌와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계좌를 동일한 은행으로 정하는게 핵심이다. 가령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A가 농협은행과 실명확인 서비스 관련 계약을 맺으면 회원들은 자신의 농협은행 실명 계좌에서 A사이트의 농협은행 가상계좌로 입금해 가상통화를 거래할 수 있다.
신한·IBK기업·KB국민은행 등도 오는 30일을 전후로 실명확인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명확인 서비스는 은행들이 이미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입은 시간 문제"라며 "정부의 가상통화 관련 규제가 실명확인제를 통한 투명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