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감원, 하나금융 계열사 하나생명 IT 검사 착수

[단독]금감원, 하나금융 계열사 하나생명 IT 검사 착수

전혜영 기자
2018.03.13 17:28

4년여만에 IT 실태검사, 금감원 "하나은행 채용비리 무관, 별도 진행될 것"

하나생명 로고/출처=머니투데이DB
하나생명 로고/출처=머니투데이DB

금융감독원이 최흥식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생명에 대한 IT 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은 미리 예정된 일상적 검사라는 입장이지만 IT 검사의 특성상 결과에 따라 채용비리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13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2일부터 하나생명에 대한 IT 실태검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이 하나생명에 대한 IT 검사에 나선 것은 지난 2014년 5월 이후 4년여 만이다. 검사 기간은 2주로 예정됐으며 IT 시스템 안정성 및 개인정보 관리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IT 검사는 전산시스템 관리나 보안대책 외에도 고객정보 접근권한, 시스템 접근통제 권한 등에 대해서도 검사한다. 고객 정보가 담긴 내부 시스템에 업무 연관성이 낮은 임직원이 접근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특히 시스템 내 업무문서 열람이 가능해 검사 과정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한 혐의 등이 포착될 경우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일상적인 검사는 사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지만 하나금융 채용 비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라 시기적으로 공교롭게 됐다"며 "2금융권도 채용비리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관련 자료들이 드러날 경우 검사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하나금융 채용비리 건과는 무관하다"며 "2금융권에 대해서도 채용비리를 점검할 계획이지만 이번 검사와는 별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최성일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특별검사단을 구성하고 이날부터 하나금융지주와 KEB하나은행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반은 검사총괄반, 내부통제반, IT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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