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달 연속 상승하며 0.6%를 넘어섰다. 중소기업 부문이 특히 악화되며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 8월말 연체율은 0.61%로, 전월(0.57%)보다 0.04%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0.53%)과 비교하면 0.08%p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0.67%) 대비 0.06%P, 전년 동월(0.62%) 대비 0.11%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5%(전월 0.14%)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중소기업대출은 0.89%로 0.07%P 높아졌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은 0.97%, 개인사업자는 0.78%로 각각 전월보다 0.07%P, 0.06%P 상승했다. 중소법인은 전년 동월(0.84%)보다 0.13%P, 개인사업자는 0.08%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0.43%)보다 0.02%P, 전년 동월(0.40%)보다 0.05%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은 0.30%,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은 0.92%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대출은 전월(0.86%)보다 0.06%P 오르며 상승 폭이 컸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전월(1조6000억원)보다 2000억원 증가했지만, 신규연체 발생을 상쇄하기엔 부족했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이 늘어나며 전체 연체율이 올랐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1%)보다 0.01%P 올랐으며, 전년 동월(0.13%)보다는 소폭 낮았다.
금감원은 향후 내수부진 지속 및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