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회장 선임 논란에 "절차대로 간다"…차기 유력 회장 후보는?

BNK 회장 선임 논란에 "절차대로 간다"…차기 유력 회장 후보는?

이창명 기자
2025.10.31 06:10

BNK금융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1차 후보군인 롱리스트를 확정한다. BNK금융그룹 임원추천후보위원회가 최근 논란에 휩싸인 경영승계 절차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빈대인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내외부에서 유력 경쟁 후보들도 거론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지난 1일 임추위를 구성하고 지난 16일 접수를 마감했다.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인 롱리스트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주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금융감독원이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롱리스트 선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BNK금융 임추위는 차기회장 선임 경영승계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현재 진행 중인 경영승계 절차는 2023년 12월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현직 내부 후보군 외에도 10여명의 외부 후보를 추천기관을 통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천·검증·관리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찬진 금감원장이 21일 국정감사에서 "지주 회장이 돼 이사회에 자기 사람을 심어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고 지적했지만 BNK금융은 지난해 1월부터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해 이사회 운영을 지주 회장과 분리했다.

BNK금융 임추위는 해사법 전문가인 정영석 이사를 비롯해 한국은행 출신 이광주 이사, 회계전문가인 박수용 이사, IT 전문가인 서수덕 이사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롱리스트가 선정된 이후 다시 논의를 거쳐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최종 후보, 회장 선임의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다.

빈 회장과 함께 자동 후보에 오르는 내부 인원 가운데선 방성빈 부산은행장이 거론된다. 방 행장은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지주와 은행을 오가며 경력을 쌓았다. 방 행장은 2023년 4월부터 부산은행장으로 2년간 임기를 시작했고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를 연장했다. 임기는 올 연말까지다.

이두호 전 BNK캐피탈 사장도 후보로 거론된다. 현직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인사로 분류되긴 하지만 이 전 사장도 1974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뒤 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3년까지 BNK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다.

BNK금융 내규에 따르면 회장은 계열사를 포함한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으로 5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특히 역대 BNK금융지주 회장은 BS금융지주 시절부터 하나금융 출신인 김지완 전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만 최근 여권에서 회장 선임 절차와 도이치모터스 관련 대출 의혹, 임추위 독립성 훼손 논란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빈 회장과 함께 방 행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점은 회장 선출 과정의 변수다.

BNK금융은 선임 절차는 금감원의 모범관행에 따라 다른 금융지주사들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부산은행 도이치모터스 관련 대출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도이치모터스 관련 대출은 180억원 가량인데 이전 거래처가 도이치모터스에 인수되면서 자연스럽게 거래가 이루어진 기업이고 대출 조건에 맞기 때문에 나간 것"이라며 "다른 시중은행들은 수천억 원 규모의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고 적법한 심사를 거친 정상대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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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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