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5.4조 '역대 최대'…은행권 순이익 20%↑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5.4조 '역대 최대'…은행권 순이익 20%↑

김도엽 기자
2025.11.04 09:55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자료=금융감독원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자료=금융감독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기준금리 인하 상황에서도 대출이 늘며 은행권의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회사 10곳의 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1조3872억원) 증가했다.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KB·신한·하나·우리·NH·iM·BNK·JB 등 은행지주 8곳과 한국투자금융, 메리츠금융 등 비은행 2곳이다.

업권별 이익 증감률을 보면 올 상반기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9.3%(1조6898억원) 늘었다. 금융투자업도 17.9%(4390억원) 증가했다. 대신 보험업은 3.8%(-932억원),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회사(여전사)는 20.0%(-3343억원)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에서 은행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P) 높아진 59%를 기록했다. 금융투자 비중은 16.4%로 전년 대비 1.1%P 올랐다. 반면 보험은 13.4%로 전년보다 1.9%P, 여전사는 7.5%로 2.8%P 떨어졌다.

상반기 기준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386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2조8000억원(3%) 늘었다. 총자산 대비 업권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2%, 금융투자는 11.5%, 보험은 6.7%였다.

상반기 은행지주 8곳의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8%, 13.2%로 모두 규제 비율을 상회했다. 금융지주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전년 말 대비 0.14%P 올랐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전년 말(122.4%) 대비 18.1%P 내려갔다.

금감원은 "총자산이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이 확대돼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다만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완충능력 확보와 지속적인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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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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