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희망퇴직 단행
박창훈 사장 취임 이후 두 번째

신한카드가 7개월 만에 다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근속 15년 이상 직원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기본급 기준 24개월 치 및 근속 연수와 직급에 따라 최대 6개월 치의 추가 보상을 받는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사유에 "수익성 악화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조직 구조 혁신 등의 자구적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고연령·고직급 인력 비중이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조직 인력 구조를 개편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업계 및 빅테크 중심의 경쟁 구도 재편에 대응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영 위기 극복의 강한 의지와 함께 퇴직 후 제2의 인생 설계를 희망하는 직원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건 7개월 만이다. 2024년 말에 이어 지난해 6월 희망퇴직을 진행했었다. 현 박창훈 대표가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다.
잦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건 비효율적인 인력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다. 신한카드의 2024년 말 기준 직원 수는 2443명이다. 1763명인 삼성카드보다 700여명 더 많다.
신한카드는 여러 방면에서 위기를 겪는 중이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론 이미 삼성카드에 1위를 내줬다. 개인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에서도 1위를 위협받고 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줄었다. 매해 지급되던 성과급의 경우 '위로금'이라는 명목으로 기본급 100%만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