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보험손익 감소에도 투자손익으로 만회 2조 순익 유지…영국 캐노피우스 지분투자 수익만 1140억원

삼성화재가 2년 연속 당기순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조20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 2조768억원보단 2.7% 감소했지만 하반기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당기순이익 2조원을 유지했다. 연말기준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262.9%, 기본자본비율은 170.7%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손해율이 증가하며 보험손익(1조5598억원)이 전년 대비 17.4%(3295억원) 감소했지만 이를 투자손익(1조2133억원)이 전년 대비 43.5%(3680억원) 증가하며 만회했다. 특히 2019년부터 꾸준히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을 40%까지 늘린 영국 보험사 캐노피우스 지분투자 수익이 지난해 1140억원으로 전년 880억원 대비 29.5% 늘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높았지만 하반기 수익성 중심 장기보험 전략으로 미래수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하반기 환산배수는 상반기 대비 1.7배 개선됐다. 환산배수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월 보험료 대비 미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CSM)이 얼마나 되는지 비율로 나타내는 지표다. 환산배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하반기부터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해왔다는 뜻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한 안정적 신계약 CSM으로 CSM 총량은 지난 연말 14조1677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월평균 2415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손익은 안정적 CSM 상각익 확보와 사업비 관리에도 누적된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한 1조5077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수익은 5조565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요율인하 누적에 원가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159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자동차보험 뿐만 아니라 실손 손해가 늘고 상반기 영남권 산불로 인한 고액사고 영향을 받아 손해율은 전년 대비 9.5%포인트(P) 상승한 97.2%로 나타났다.
일반보험은 특종보험 및 포트폴리오 솔루션 확대에 따른 국내외 동반 성장으로 보험수익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다만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0.9%P 상승하며 보험손익은 2.8% 감소한 170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 및 고수익 자산 중심 투자를 통한 평가익 확대로 투자이익률이 3.44%로 전년대비 0.22%P 개선됐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2조98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8%로 큰 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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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배당금(DPS)은 1만9500원으로 전년 1만9000원 대비 소폭 올랐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선 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현재 41.1%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2028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하여 본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할 것"이라며 "2026년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주주와 고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