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주부 대출금리 18.4→7%…'7%상한제' 남다른 우리銀 대환대출

78세 주부 대출금리 18.4→7%…'7%상한제' 남다른 우리銀 대환대출

박소연 기자
2026.06.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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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 Won Dream 갈아타기 대출' 실행 사례/그래픽=임종철
우리금융 '우리 Won Dream 갈아타기 대출' 실행 사례/그래픽=임종철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기조에 발맞춰 은행권이 2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환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개인 신용대출 '7% 금리 상한제'라는 파격 조치를 중저신용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해 포용의 폭을 대폭 넓히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 '우리 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을 출시했다. 우리카드·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금융캐피탈에서 받은 대출을 우리은행의 최장 10년 만기 원리금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지원 대상은 연봉 3500만원 이하 직장인은 물론 고정 소득 증빙이 어려워 은행권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프리랜서 등 비임금근로자와 주부까지 포함된다. 최대 2000만원까지 갈아탈 수 있으며, 금리는 최저 연 4%대 중반부터 적용되며 최고금리는 연 7%로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 출시 후 기존에 10%가 넘는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갚던 고객이 대환 이후 금리를 10%포인트(P) 이상 대폭 감축한 수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44세 프리랜서 A씨는 우리금융캐피탈에서 1500만원을 연 16.70%에 대출했으나, '우리 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을 통해 금리를 연 7%로 낮췄다.

78세 주부 B씨는 우리카드에서 연 18.40%의 고금리에 650만원 생활비를 대출했는데, 이번 대환에 따라 금리를 연 7%로 무려 11.40%P 낮출 수 있었다. B씨는 금융 이력이 비교적 적은 고령의 주부로, '씬파일러'에 속한다. 우리은행은 신용점수 중심의 전통적인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통신비 납부 내역이나 소액결제 이력 등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씬파일러 고객들도 1금융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승인 문턱을 대폭 낮췄다.

67세 급여소득자 C씨는 우리카드에서 대출한 440만원의 금리를 연 16.10%에서 6.12%로 낮췄고, 63세 무직자 D씨는 우리카드에서 대출한 1400만원에 대한 연 12.40%의 금리를 7%로 낮췄다. 고령자와 무직자에게 대환대출 서비스의 수혜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이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개인 신용대출 7% 상한제는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금리에 7% 캡을 씌운 파격적 조치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5개월간 4만6000명이 13억7000만원의 이자 감면 효과를 봤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거래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이 조치를 '우리 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을 통해 2금융권 중저신용자로 확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8% 금리가 7%로 감면하더라도 중저신용 차주들의 대출금액 자체가 많지 않아 은행 수익에 큰 부담은 아니지만 차주 입장에선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어 자력갱생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대환대출 상품의 실제 이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전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연 7% 이하 금리 혜택을 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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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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