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사주 대량 소각에 리벨리온 투자까지…'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 원년 선언 "한국형 버크셔해서웨이 모델을 완성하겠다." 지난달 23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처음으로 버크셔해서웨이를 언급했다. 당시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솔직히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발언이어서 많이 놀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 부회장의 '한국형 버크셔해서웨이' 모델 언급 한 달 만에 미래에셋생명이 대규모 주식소각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인 리벨리온에 투자를 단행하며 실행에 들어갔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초 이사회를 통해 보유 자사주의 93%인 6296만주를 소각키로 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1.8%에 달하는 규모이다. 약 1만7000원을 오가는 주가를 고려하면 약 1조원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물량을 줄여 주당 가치를 즉각적으로 높이는 효과가 있다. 발행주식 총수의 10% 이상 주식소각에 따라 지난 26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일시 매매정지가 이뤄지기도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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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 마련.."CEO 정기보고 의무화"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이 건전하게 AI(인공지능)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분야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AI RMF)'를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금융회사는 이를 토대로 자발적인 AI 가이드라인·지침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 AI 위험 특성과 파급력에도 위험관리가 미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지난해 4월 국내 금융회사 118개사를 점검한 결과 대상자 중 약 85%는 AI 윤리원칙, 위험관리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 AI 서비스를 개발·활용하는 과정에서 감독당국이 제시한 AI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비율도 60%로 저조했다. 동시에 상당수 금융회사는 AI 거버넌스·위험관리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책임소재 명확화 등을 위해 금융권의 특수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해 금감원이 AI RMF 마련에 착수했다. AI RMF는 AI 시스템 도입·활용 전주기에 걸친 위험을 금융회사 스스로 관리토록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우선 금융회사는 AI 위험관리 등을 위한 의사결정기구과 전담조직을 구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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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린 달러보험..금감원 "판매급증 보험사 현장검사"
고환율 기조에 환차익 기대감으로 달러보험 판매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15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동했다. 달러보험 판매가 급증한 보험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고, 필요시 현장 검사 등을 통해 엄중 제재하겠다는 경고도 내놨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변동되고 해외채권 금리 등을 기초로 보험금 등이 결정되는 고난도 상품"이라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최근 고환율과 환율상승 기대감으로 환차익 투자 심리를 노리는 달러보험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해 1~10월 달러보험 계약 판매 건수는 9만5421건을 기록했다. 11월, 12월 통계가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2024년 연간 판매건수보다 135. 1% 많았다. 달러보험 수입보험료도 지난해 2조2622억원에서 올해는 지난 10월 누적 기준 2조8565억원으로 늘어 연간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단기 성과주의에 매몰돼 환차익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환율·금리 변동 위험에 대한 설명은 소홀히 하는 불완전 판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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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국민성장펀드 '시동'..간접투자 운용사 4곳 선정, 연내 투자한다
총 3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우선적으로 재정자금이 투입되는 펀드인 재정모펀드 운용사 4곳에 대한 선정 작업이 시작된다. 3월까지 운용사 선정을 완료하면 하반기 자금 모집을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산업현장에 자금이 실제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재정 투입을 통해 간접투자방식으로 운영되는 재정모펀드 운용사 선정공고를 오는 2월5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간접투자는 재정과 함께 첨단기금, 민간자금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지분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국민성장펀드 30조원 중 7조원을 차지한다. 올해 재정 4500억원과 첨단기금 1조5000억원을 마중물로 민간자금 5조5000억원 이상을 모집할 계획이다. 재정 3300억원은 기관투자자금을 모집·운용하는 '일반정책성펀드'에 투입한다. 1200억원은 국민이 투자하는 '국민참여형펀드'에 투입한다. 재정모펀드는 △산업전반지원(1600억원) △스케일업·개별산업·지방지원(900억원) △초장기기술투자(800억원) △국민참여형(1200억원)으로 구분해 4개의 운용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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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연금 생활비 대출' 출시…연 1% 고정금리·한도 50만원
하나은행이 공적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의 일시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 1. 0%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소액 신용대출 상품인 '연금 생활비 대출'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금 생활비 대출'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을 수령 중인 손님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연금 수령 고객의 소액 생활자금 수요에 대응하고 이들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ESG경영의 일환으로 기획·출시됐다. 이 대출상품은 50만원 단일 한도로 설계돼 별도의 복잡한 한도 산출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연 1. 0%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3년으로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 방식을 적용해 공과금, 병원비, 경조사비 등 예기치 못한 지출 발생 시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제공하고 시니어 고객의 금융 부담을 완화토록 했다. 또 연금 수령 계좌와 연계해 상환 관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구조로, 불가피하게 고금리 대출 시장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예방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도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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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패턴이 한편의 이야기로… AI 만난 현대카드 '연간명세서 2025'
올해로 6년째를 맞는 현대카드의 '연간명세서'가 AI(인공지능)를 만나 초개인화 소비 인사이트 리포트로 거듭났다. 현대카드는 회원의 연간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소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연간명세서 2025'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연간명세서는 현대카드가 2021년 카드사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다. 월별 명세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누적 이용자 수는 8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연간명세서 2025'는 현대카드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AI 에이전트는 LLM을 기반으로 '사전 설계된 업무 흐름'에 따라 프로젝트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생성형 AI다. 이번 연간명세서 제작 과정에서는 1260만명 회원의 결제 데이터 분석, 회원별 개인화 메시지 생성, 결과 검수까지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가 사용됐다. 이번 연간명세서에서는 회원 자신도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소비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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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NH농협카드 신임사장 "고객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 재점검"
이정환 NH농협카드 신임 사장이 고객가치 극대화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경영 철학을 밝혔다. NH농협카드는 이 신임 사장이 지난 9일 취임사에서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금융 환경을 '변화와 도전의 시기'로 진단하며 NH농협카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가치 극대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 △기본에 충실한 내실 경영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1995년 농협중앙회 입사 이후 무주군지부장을 거쳐 NH농협은행 기업개선부장, CIB심사부장, 전북본부 총괄본부장 등을 지낸 뒤 지난 1일 NH농협카드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사장은 일선 영업 현장과 본부 요직을 두루 경험하며 업무 성과를 인정받고 안정적인 조직 경영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먼저 고객 중심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카드사의 본질"이라며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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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당국 우려… 트래블통장에 '弗똥'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온 트래블통장이 고환율로 금융당국의 규제 영향권에 들어왔다. 트래블통장과 카드는 원래 해외여행객의 환전·결제편의를 높이기 위해 나온 상품이다. 은행이나 카드사를 통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고 해외에서 수수료 부담 없이 결제하거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전까지 공항 환전소나 은행에서 환전할 때 적지 않은 수수료를 부담하던 고객들은 트래블통장과 카드를 통해 이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의 경우 외화환전·충전뿐 아니라 증권사를 통한 해외주식 투자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4일 기준 트래블로그 환전 누적 금액이 5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도 크다. 사용자는 트래블통장에 외화를 충전한 뒤 이를 해외주식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고 투자수익이 발생하면 다시 외화로 보유하거나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쏠(SOL)트래블 외화예금' 등 신한은행의 트래블 관련 상품은 외화로 환전 후 원화로 재환전할 때 수수료도 면제하는 혜택으로 젊은 고객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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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여신금융사·저축은행, 4월부터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오는 7월 책무구조도 도입을 앞둔 대형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에 대해 금융당국이 4월부터 제도 시행전까지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시범운영 기간 내부통제 문제가 발생해도 법적인 책임은 묻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희망하는 대형 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오는 4월10일부터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산총액이 각각 5조원 이상, 7000억원 이상의 대형 여전사 및 저축은행은 오는 7월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책무구조도는 CEO(최고경영자)나 임원의 업무 역할, 책임 범위, 내부통제 의무, 의사결정 경로 등을 사전에 정해 누가 어떤 결정을 했고,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내부통제 관리체계다. 금융지주사와 은행권에서 지난해 1월3일부터 시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 운영 대상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 위반 시 제재에 대한 우려 등으로 법정기한에 앞서 조기 도입할 유인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해 업권별로 시범운영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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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자금 조달 막는다…22일부터 법인 확인절차 추가
#A법인은 B은행에 금융거래를 위해 방문했다. B은행은 A법인의 소유·지배 관계에 있는 인물(법인)이 테러관련자인 사실을 확인해 '금융거래 불가 통보'를 했다. B은행은 A법인이 '금융위원회 허가를 받은 경우'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고 허가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오는 22일부터 금융회사의 법인 정보 확인 절차를 추가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회사는 법인 소유자 또는 지배자가 테러 관련자(금융거래등제한대상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차 고객에게 필요한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 FIU는 지난해 1월 테러자금 조달 방지 실효성을 높이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국제기준을 이행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테러자금금지법 시행령과 하위규정을 정비했다. FIU는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유관기관과 금융권도 전산 시스템 개선 및 내부 업무규정 정비, 직원 교육 등 제도 이행 준비를 진행했다. FIU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금융정보분석원 유관기관 협의회 회의에서 추가 확인 절차로 인해 국민과 법인 고객에게 과도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에서 사전 안내와 충분한 설명을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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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경고 잇따르자…은행들, 달러 예금 금리 인하 움직임
금융당국이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시중은행을 향해 외화예금에 대한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가운데, 은행권이 달러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미국 달러 예금 금리를 5bp(0. 05%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만히 있어도 외화가 많이 유입되는 상황"이라며 "외화 조달이 많이 되면 운용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유입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위비트래블 외화예금 미국 달러 금리를 기존 1%에서 0. 1%로 대폭 인하한다. 유로화도 0. 5%에서 0%로 조정했다. 다만 당국의 권고에 따른 변화는 아니란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본금리는 원래 없었고 우대금리를 미 달러 1%·유로화 0. 5%를 줬는데 그걸 인하하는 것"이라며 "같은 비용이면 우대금리보다 공항 라운지 무료 프로모션과 환율 우대 100% 혜택을 고객들이 선호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달러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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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보험설계사 막는다..내년부터 판매수수료 4~7년 쪼개 지급
오는 3월부터 대형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를 통해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해당 상품의 판매수수료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5단계로 나눠 안내를 받을 수 있다. 7월부터는 GA 소속 설계사도 상품 판매 첫 1년치 지급 수수료가 연간 납입하는 보험료 총액(1200%룰)을 넘지 못한다. 내년 1월부터는 설계사 수당으로 나가는 판매수수료를 한꺼번에 선지급하지 않고 7년간 나눠 지급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보험상품 판매수수료 개편을 위해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금융위는 70% 수준에 그친 보험계약 유지율(2년 기준)을 높이고, 보험 판매수수료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합리적인 수수료 관리체계 정립을 위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계약 초기 대부분 집행되는 판매수수료를 7년 분급하도록 했다. 기존 선지급 수수료 외에 최대 7년간 분할 지급되는 유지관리 수수료(보험계약 유지시에만 지급)를 신설해 보험설계사들의 계약 유지관리 서비스 대가로 지급한다. 수수료 분급은 내년 1월에 시행해 2027년~2028년에는 4년 분급, 2029년에는 7년 분급으로 단계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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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통장 이벤트 자제령…고환율에 '쏠쏠' 환테크도 제동
해외여행자를 위해 만들어진 트래블 통장과 카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융당국이 외화예금과 외화결제 상품 전반을 들여다보며 과도한 이벤트나 마케팅을 자제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온 트래블통장이 고환율로 인해 금융당국 규제 영향권에 들어왔다. 트래블통장과 카드는 원래 해외여행객의 환전·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나온 상품이다. 은행이나 카드사를 통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고 해외에서 수수료 부담 없이 결제하거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전까지 공항 환전소나 은행에서 환전할 때 적지 않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던 고객들은 트래블통장과 카드를 통해 이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의 경우 외화 환전·충전뿐 아니라 증권사를 통한 해외주식 투자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달 4일 기준 트래블로그 환전 누적 금액이 5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