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청, 제2 중기 전용 TV홈쇼핑 설립 추진한다

[단독]중기청, 제2 중기 전용 TV홈쇼핑 설립 추진한다

송정훈 기자
2014.06.19 07:00

올 하반기 창조제품 초기시장 조성방안 마련

중소기업청이 제2의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서 TV홈쇼핑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설립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올 하반기 중 중기 전용 TV홈쇼핑 설립을 골자로 하는 `창조제품 초기시장 조성방안`(가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조성 방안은 중기 전용 TV홈쇼핑을 설립해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합한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라며 "빠르면 올 8~9월 까지 조성 방안 마련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 전용 TV홈쇼핑은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이 아닌 중소·벤처기업의 초기혁신이나 신기술 제품을 의무 편성하고 온라인 쇼핑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판로 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중소기업유통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기 지원기관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3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돱혁신기술제품을 지원하는 제 7의 TV 홈쇼핑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돲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2의 중기전용 TV 홈쇼핑 설립추진은 현재 중기전용 홈앤쇼핑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서다. 중기청 관계자는 "홈앤쇼핑의 전체 24시간 중 대기업 제품 편성 비율이 20% 수준에 육박하고 프라임 타임 중기 제품 의무편성 비율은 의무편성 비율 80%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기청은 대형 유통사의 독과점 구조로 중기의 유통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아 새로운 중기 전용 홈쇼핑 채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위 3개사 시장 점유율은 백화점이 84.2% 대형마트가 77.5%에 달한다.

하지만 홈쇼핑 허가권을 쥐고 있는 미래부는 중기 전용 TV홈쇼핑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포화 상태인 홈쇼핑 시장의 과당 경쟁을 부추겨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6개에 달하는 홈쇼핑 시장 성장률이 그 동안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며 "성장률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 판매수수료 인상 등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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