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선 난항' 한국벤처투자 임시대표 뽑는다

[단독]'인선 난항' 한국벤처투자 임시대표 뽑는다

송정훈 기자
2014.09.12 06:00

1일 이사회서 일시이사 선임건 의결, 최근 법원에 선임 신청

/사진=한국벤처투자 로고
/사진=한국벤처투자 로고

한국벤처투자가 신임대표 인선작업이 지연되자 임시 대표를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달 임기가 만료됐지만 업무를 지속하고 있는 정유신 전 대표의 사임으로 인한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11일 정부부처와 벤처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일 열린 이사회에서 일시이사 선임건을 의결하고, 최근 법원에 일시이사 선임을 신청했다.

법원이 일시이사를 선임하면 한국벤처투자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일시이사를 임시 대표이사로 임명하게 된다. 임시 대표는 신임 대표 취임 전까지 대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진=한국벤처투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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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는 관례에 따라 일시이사 후보로 한국벤처투자 실장 등 임직원과 벤처업계 전문가 등을 복수로 추천했다. 통상 법원은 현행 민법과 상법상 법인 이사에 결원이 발생하면 해당 기관의 청구시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일시이사 직무를 수행하는 자를 선임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빠르면 내달초까지 주총에서 법원에서 선임하는 일시이사의 임시대표 선임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새롭게 진행 중인 대표 선임 절차가 내달 초까지 마무리될 경우 임시 대표 선임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정식 대표 취임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일부터 재공모에 들어간 대표 인선 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15일까지 신임 대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주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3명을 선발한 뒤 정부의 인사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하지만 인사검증 등의 과정을 고려하면 신임 대표 인선이 내달초를 넘길 공산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6월말부터 대표 공모에 들어가 최종 후보 3인을 선발했고,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3명 중 한 명을 최종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대표 선임은 불발됐다. 최종 후보 3인이 인사검증 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정유신 전 대표는 지난달 6일 임기 만료에도 인사 공백을 막기 위해 계속 대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전 대표가 대표 업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자칫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할 경우 대표 업무 공백으로 올해 벤처펀드 출자 등의 업무가 지연될 수 있어 임시 대표를 선임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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