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고통 심해지는 아토피, 방법은?

건조한 날씨에 고통 심해지는 아토피, 방법은?

B&C 고문순 기자
2015.04.30 20:25

피부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환절기가 되면 피부에 윤기가 없어지고, 심해지면 각질이 하얗게 일어난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몸의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커지면 피부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깨져 당기고 조이는 느낌까지 들게 된다. 특히 아토피 환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아토피는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환부의 상태도 악화되며 고통도 더해진다. 피부에 상처가 나고 진물이 흐를 정도로 긁게 된다. 더구나 가려운 부위를 박박 긁으면 발진이 생기면서 진물이 나고 피딱지가 앉는다. 팔, 다리, 목에 살이 접히면서 주름지고 습기 차는 부분에 아토피가 더욱 극성을 부린다. 밤에는 가려움이 더 심해져 온몸을 긁다가 잠을 설치게 된다.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사진제공=편강한의원

증상이 계속되면 성장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우울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변하며 잠을 깊이 자지 못해 만성피로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지고 학습에 지장을 주며 대인기피증까지도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는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일시적 증상 치료에만 매달리지 말고 아토피의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폐는 피부를 주관하고 대장과 형제 장부다’라고 본다. 폐, 대장, 피부는 모두 몸에서 노폐물을 배출하는 일을 하는데 폐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폐는 호흡량의 95%를 차지하고, 나머지 5%는 피부가 차지한다. 그래서 피부를 ‘작은 호흡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호흡은 몸의 노폐물을 내보내고 신선한 것을 받아들이는 작용이다. ‘큰 호흡기’인 폐의 기능이 활발해지면 자연히 피부의 호흡도 원활해진다. 결국, 폐의 호흡이 완전해야만 노폐물을 완전하게 배출할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아토피는 증상이 피부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은 호흡기를 중심으로 한 전신의 불균형이다. 호흡기의 중심인 폐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스트레스나 인스턴트 음식, 아파트 건축 자재와 마감재에서 내뿜는 화학물질, 대기 오염 같은 알레르기 유발 환경을 만났을 때 아토피가 나타난다. 근본적인 아토피 치료는 알레르기 유발 환경에 저항할 수 있도록 폐 기능을 활성화해 체질 자체를 튼튼하게 바꿔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 인형, 털이불, 커튼 등을 치우고 침대보다는 온돌에서 자는 것이 좋다. 과거에 증상 악화시켰던 요소들과 접촉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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