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포커스]토토·프로토, 현금화되는 합법적 스포츠베팅 게임...게임머니로 베팅하는 신종게임도 출연

온라인상에서 각종 스포츠베팅 게임들이 성행하는 가운데 이들 게임들의 종류와 불법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체육진흥투표권은 국내에서 현금화되는 스포츠베팅 게임 중 유일한 합법 게임이다. 체육진흥투표권에는 토토와 프로토가 있으며, 이는 케이토토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사업운영을 수탁받아 발행하는 합법적 스포츠베팅 게임이다.
토토는 해당 회차에 벌어지는 전 경기를 분석해 베팅하는 게임이다. 토토는 경기의 승·무·패를 맞히는 승부식과 득점·실점을 맞히는 점수식, 승·무·패와 득점·실점을 동시에 맞히는 혼합식, 팀 순위·득점 선수 등을 맞히는 특별식으로 나뉜다.
프로토는 일부 자신있는 경기에만 베팅하는 방식이다. 특정 경기의 승·무·패와 양 팀의 총득점 등을 맞히는 승부식과 득점 선수나 우승자 등 다양한 경기기록을 맞히는 기록식으로 이뤄진다.
체육 경기에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국내스포츠 발전기금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토토와 프로토는 지나친 사행성을 경계한다는 목적으로 연간 '환급률'을 제한하고 있다. 환급률은 베팅한 금액 중 고객에게 돌아가는 비율을 뜻한다.
토토와 프로토의 발행사업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매출총량제한제도에 따라 토토의 환급률을 50%로 유지하고 있다. 한 회차의 총 베팅액 중 절반만 고객들 몫으로 돌아가도록 게임을 설계했다는 의미다. 토토는 총 베팅금의 50%를 두고 고객들끼리 경쟁을 벌여 경기 결과를 내다본 고객들이 더 많은 금액을 챙기게 되는 구조다.
프로토의 환급률은 50~70%으로, 토토에 비해 높다. 경기 결과를 예측한 고객들이 많을수록 환급률은 늘어난다. 토토가 고객들끼리 경쟁하는 게임이라면, 프로토는 고객들이 국민체육공단을 상대로 게임을 벌이는 셈이다.
토토와 프로토로 조성된 기금은 환급금과 사업운영비를 제외하고 체육 관련 시설 건립과 유소년 체육 육성, 대상 경기 주최단체 지원, 기타 문화·체육사업 지원 등에 쓰인다.
이같이 토토와 프로토를 제외하고, 현금이나 현금화 가능한 게임머니를 베팅해 이익을 취하는 모든 스포츠베팅 게임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국민체육진흥법 제26조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수탁사업자가 아닌 자는 체육진흥투표권이나 유사한 것을 발행해 결과를 적중시킨 자에게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불법 스포츠베팅 게임은 베팅액이나 환급률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행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토토나 프로토가 회당 베팅액을 10만원으로 제한하는 데 반해, 불법 베팅 게임은 제한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불법 베팅 게임은 수수료 명목으로 10%를 제외한 90%에 달하는 금액을 고객들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합법 베팅게임에 비해 고객 유인 요소도 강하다.
독자들의 PICK!
한편 토토와 프로토는 아니지만, 불법으로 보기 어려운 신종 스포츠베팅 게임도 생겨났다. 베팅에 쓰이는 게임머니를 현금화할 수 없다면 불법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스포플레이 등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시청하면서 경기에 베팅을 하는 스포츠베팅 게임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국민체육공단 관계자는 "스포츠베팅 게임의 불법 여부는 주로 게임머니의 현금화 여부 따라 결정된다"며 "논란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운영자가 현금화하지 않는 베팅 사이트나 앱을 불법으로 보기 어려워 수사 의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