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00만개', 1000원에 파는 정부…기대 반, 우려 반

'마스크 100만개', 1000원에 파는 정부…기대 반, 우려 반

남형도 기자
2020.02.10 14:09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마스크 100만개를 마진 없이 판매키로 했다. 19일 공영홈쇼핑을 통해서다.

품귀 현상이 심한터라 이를 환영한단 기대와 함께, 전화 폭주 등으로 인해 구매를 못할까 우려된단 반응도 섞여 나오고 있다.

마스크 100만개, 1000원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공영홈쇼핑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마음을 모으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마스크 노마진 공급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마스크를 19일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 상품 공급 물량은 마스크 100만개에 달한다. 1명당 1세트로 제한할 전망이다. 가격은 약 1000원.

또 추가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 방송도 준비할 예정이다.

"100만개 환영" 기대, "살 수나 있겠나" 우려도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났다.

직장인 김성민씨(36)는 "요즘 마스크를 사기 너무 힘들었는데,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준다니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반면 사기 힘들 것 같단 우려도 있었다. 직장인 이소영씨(28)는 "최근 민간 홈쇼핑서 마스크 판매를 한다기에 시도했는데, 아예 접속조차 못했다"며 "누구나 살 수 있게 미리 시스템을 잘 갖춰달라"고 했다.

시기가 늦고, 여전히 비싸단 반응도 나왔다. 취업준비생 오모씨(26)는 "이미 마스크가 다 떨어졌는데 19일이면 아직 9일이나 더 기다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고, 직장인 박정호씨(35)는 "원래 마스크 가격이 1000원이 안 됐던 걸로 안다. 더 싸게 해달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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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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