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어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입구에 병원 관계자가 문진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0.02.11. amin2@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02/2020021611105933354_1.jpg)
국내 29번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1938년생(82세)으로 고령인 한국 남성이다. 국내 환자 중 80대에서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높지는 않지만, 중국의 사례를 보면 고령 환자들의 경우 중증 폐렴으로 가는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으로서는 29번 환자의 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번 환자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내원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 병원에 격리됐다. 지난 11일 28번 환자(10일 확진 판정) 발생 사실이 확인된 이후 정부발표일 기준 닷새 만의 추가 환자다.
특히 29번 환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외 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해 2~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만약 기존 환자들의 접촉자가 아니라면 보건당국이 가장 우려하던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감염’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보건당국은 1~28번 환자들이 모두 ‘방역망 안에서 모니터링 하던’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불특정 감염자에 의한 지역사회로의 전파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해외 여행이력이 없는 29번 환자가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면 진정세에 접어들던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 다소 안심하던 국민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2차례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29번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예정된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국내 총 29명의 환자 중 격리가 해제돼 퇴원한 환자는 1·2·3·4·7·8·11·17·22번 등 8명이다. 22번 환자는 격리가 해제된 상태지만 아직 병원에 머물고 있다. 곧 퇴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20명의 환자는 대체로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 환자를 제외한 의심환자는 7890명이다. 이 가운데 73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77명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